서울 응봉산 야경: 아름다운 도시의 밤을 물들이는 빛과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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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재글은 즐거운 사진생활의 8번째 글입니다.

응봉산

응봉산은 서울특별시 성동구 응봉동에 있는 산으로 서울시 성동구 응봉동에 우뚝하게 솟아 있는 봉우리이며 예로부터 주변의 풍광이 매우 아름다운 곳으로 유명했습니다. 높이는 약 81m이고 조선시대에는 왕이 이곳에 매를 풀어 사냥을 즐기기도 했는데, 그 때문에 매봉산이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배산임수의 자연환경

봉우리 밑에 있는 바위가 한강을 향하여 깎아지른 듯하여 천연적으로 낚시터가 되어 있으므로 ‘입석 조어(立石釣魚)’라 해서 경도십영의 하나로 유명하였습니다. 한강과 중랑천의 합류부에 있어 철새가 많이 찾아와 산 정상에서는 철새를 관찰할 수 있으며, 서울숲과 남산, 청계산, 우면산까지 한눈에 조망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즐겨 찾는 장소로 야간에는 야경 또한 훌륭하여 사진 촬영을 위해 찾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서울에서 야경 찍기 좋은 곳 응봉산

서울의 야경 찍기 좋은 장소는 응봉산 정상입니다. 중앙선 응봉역에서 내려 20~30분 정도 걸어가면 되는 곳으로 정상도 그리 높지 않아 접근성이 좋습니다. 제가 도착한 시간은 5시 30분경으로 아직은 밝은 시간이라 주변 환경을 찍어보았습니다. 야경을 찍으려면 적어도 8시는 넘어야 합니다. 올라가는 길엔 클라이밍 할 수 있는 장소도 있고, 계단도 마련되어 있습니다.

응봉산 팔각정

응봉산 정상에는 생각보다 넓은 공간이 있고, 그곳에 팔각정이 세워져 있습니다. 산이 높지 않아 가볍게 산책이나 운동으로 산을 올라오는 분들이 많았고 나름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응봉산에서 바라보는 한강 주경

응봉산 정산에 오르면 저 멀리 아파트 단지가 보이고 한강과 철교, 그리고 도로가 어우러지는 탁 트인 배경을 맞이할 수 있습니다.

응봉산에서 바라보는 한강 야경

위의 배경을 야간에 찍으면 다음과 같이 멋진 야경을 건질 수 있습니다. 낮에 보는 것과는 분위기 자체가 180도 달라집니다. 아래처럼 찍으려면 장 노출이 필요한데. 장 노출이란 셔터를 오랫동안 열어두는 것을 말합니다. 일반적인 사진은 셔터를 누르는 순간 찰칵하며 사진이 찍히는데. 야경의 경우는 셔터가 열려있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길게 하여 아래 사진처럼 축적된 빛의 흐름을 사진으로 담는 것입니다. DSLR 카메라는 기본적으로 이러한 장노출을 기본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 삼각대가 있다면 사진이 흔들리지 않게 찍을 수 있으므로 더욱 선명한 야경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본 반대편 모습과 야경

흔한 아파트 배경조차도 야경으로 찍으면 아래처럼 멋들어진 야경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이러한 묘미가 있어 낮이 아닌 밤에도 출사를 많이 다니는가 봅니다.

도로를 더 부각 시키기 위해 세로로 찍으면 탁 트인 시원한 느낌의 야경을 찍을 수 있습니다.

응봉산에서 바라보는 남산 배경

응봉산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한강 방면이 제일 멋지지만 다른 방향에서도 멋진 야경을 건질 수 있습니다. 응봉산의 지리상 위치가 절묘하여, 남산 배경으로도 멋들어진 야경을 건질 수 있습니다. 날씨에 따라 다르겠지만, 미세먼지가 적은 맑은 날이라면 좀 더 선명한 야경을 찍을 수 있습니다.

대도시의 야경

서울에도 고층 빌딩이 많이 있어서 한강을 배경으로 야경을 찍으면 세계의 여느 대도시에도 견줄 수 있을 만큼 멋진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서울의 경우 맨 뒤에는 산이 버티고 있고 그 앞으로는 빌딩 숲이 그리고 그 앞에는 도로와 강이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4박자가 골고루 어우러진다면 정말 멋진 사진이 나오게 됩니다.

동서남북 버릴것이 없는 응봉산의 야경

응봉산은 서울에서도 정말 절묘한 곳에 위치하고 있어,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밤이 되면 정말 최고의 뷰를 선사하게 됩니다. 괜히 야경의 명소로서 유명한지 알 거 같습니다.

한강에는 다리가 여러 개 있고 한강변을 따라서 도로가 나 있기 때문에 야경 사진이 멋지게 나올 수 있는 조건을 갖추고 있습니다.

포커싱을 다리 한곳에 집중하면 모니터 배경이나, 달력 배경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의 퀄리티 있는 배경의 포스터 사진도 만들 수 있습니다.

서울의 밤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같은 배경이라도 조금씩 위치를 다르게 해서 찍으면 또 다른 야경 사진의 매력이 자꾸 발견됩니다.

아쉬운 망원이지만 최대한 당기면 아래처럼 빌딩만 부각해서도 찍을 수 있습니다.

삼각대 필수, 리모콘은 있으면 좋음

평소에 잘 없는 야경 사진 출사라 정말 즐거웠습니다. 평소에 잘 사용하지 않는 삼각대와, 리모컨의 중요함을 야경사진 찍으면서 알 수 있었습니다.(리모콘이 없으면 타이머로 찍으면 됨) 역시 사진은 장비 빨..ㅎㅎ 야경은 거의 찍어본 적이 없어 인터넷에서 관련 내용을 숙지하고 갔었는데요. 조리개를 최대한 쪼이고 10초 정도의 장노출, 그리고 삼각대와 리모컨으로 흔들림을 최대한 제어한다면, 만족할 만한 사진을 얻을 수 있습니다.

야경 표현엔 단렌즈가 좋다

야경 촬영 시 가로등이나 전등의 불빛을 찍으면 렌즈에 따라 다르게 표현되는 것을 아시나요? 줌렌즈로 찍으면 불빛이 흐릿하게 찍히지만, 단렌즈를 이용해서 야경을 찍으면 불빛이 날카로운 별 모양으로 찍히게 됩니다. 그래서 단렌즈로 찍은 야경을 나중에 보면 아주 멋진 불빛이 담긴 사진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단렌즈를 사야 할 구실이 생긴다는 것^^;)

아무튼 즐거운 출사였고 늦은 밤의 출사이기 때문에 따뜻한 커피와 두툼한 외투를 챙겨간다면, 한밤에 멋진 배경을 벗 삼아 즐거운 데이트를 할 수 있습니다. 응봉산 야경 강추!

응봉산 찾아가는길

서울 사랑 소개글

시야가 트이고, 숨이 트이는 곳 응봉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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