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돈 내산 허먼밀러 에어론(Aeron) 체어 구매-사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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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재글은 즐거운 소비생활 제품 사용후기의 5번째 글입니다.

허먼밀러 에어론(Aeron) 구매 동기

어느 날부터인가 아픈 허리가 쉽게 원상 복구되지 않는 상황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직업병 혹은 나이… 운동부족 이겠지요. 하루하루 고생 고생을 하며 살던 중 환경이나 바꿔보자 결심하게 되었고 오랫동안 사용해왔던 이름 없는 브랜드의 의자를 드디어 기변(?)하게 되었습니다. 일단 저의 소비 패턴 상 책상이나 의자를 사는데 10만 원 이상 쓴다는 것은 사치에 해당합니다. 하지만 직업이 오랫동안 앉아서 하는 일이기도 하고 재택이 길어지다 보니 결국은 작업환경이 몸을 더 망가뜨리고 있었고 더 이상 늦추지 말고 좋은 의자(허먼밀러)를 사서 한번 써보자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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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론(Aeron)을 구매한 이유

허먼밀러 의자가 제 생각엔 너무 비싸서 개인 돈을 지출하면서까지 구매할 생각은 전혀 가지고 있지 않았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도 길어지고 회사에서 갑자기 특판 가격으로 구매를 풀다 보니 내 인생에 더 이상은 없을 것 같은 혜택이라 막대한 지출을 하게 되었습니다. 컴퓨터 본체를 사는 것도 아닌데 100만원 이상 지출하는 것은 말도 안된다 생각했는데 많은 할인 혜택에, 하지만 여전히 비싼 가격으로 에어론 체어를 구매(신용카드 2개월 할부😂)하게 되었습니다. 에어론 체어는 네이버나 카카오 같은 IT기업에서 사무용으로 많이 구매하는 허먼 밀러의 대표적인 보급형 체어입니다. 더 비싼것도 즐비하다는 거…

1994년, Bill Stump의 인체공학에 대한 깊은 이해, Don Chadwick의 풍부한 미학 감각, 그리고 HERMAN mILLER의 축적된 연구 및 엔지니어링 기술을 통해 탄생한 에어론체어는 사무용 체어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을 바꾸었고, 꾸준히 사랑받아왔습니다. 시간이 지남에 따라 발전된 소재와 기술에 대한 최근 연구를 바탕으로 더 정교하게 리마스터링 되었으며, 출시 이후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인체공학적인 편안함으로 정의되고 있습니다.

구매 후의 긴 기다림

허먼밀러 체어의 경우 국내 생산을 하지 않고 해외에서 주문 제작을 하는 형태여서 인지 일주일 내에 받는다던가 그런 게 안되었습니다. 9월 초에 주문을 했는데 11월 말에 도착이 되었으니…(코로나 때문에 더 늦어진 것도 있겠죠?) 제가 구매한 것을 까먹고 있을 때쯤 도착한 거 같습니다. 쿠팡의 로켓 배송에 익숙하시거나 기다림을 잘 못 참으시는 분은 이 의자를 구매하면 속 터질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제 배송 패키징

생각보다 거대한 박스로 배달됩니다. 박스가 굉장히 깔끔하고 견고하게 포장되어 풀기도 전에 상품은 문제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완 제품 상태로 저 멀리 해외에서 포장되어 배송된다길래 어느 정도일까 궁금했는데 이렇게 큰 통짜 박스로 문제없이 배달되다니 신기방기 합니다.

박스는 크지만 언 패키징은 굉장히 쉽습니다. 위 사진에는 없지만 박스 테두리를 감싸고 있던 고정 끈을 해체하고 상단 덮개를 연 다음 아래 몸통 부분을 들어 올리기만 하면 됩니다.

오랜 세월 함께한 의자 은퇴식

오랜 세월 함께한 의자였고 여러 가지 보조기구를 통해 좀 더 편하게 써보자 했지만 결국은 의자 자체가 작업용으론 적합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 동안 수고했다 이제 다시 보지말자

첫 인상

외관은 단정하고 깔끔하며 마감 퀄리티는 뛰어납니다. 테두리 부분이 모두 라운드 처리되어있어 유려한 곡선미가 눈에 띕니다. 블랙 색상은 은은하고 나름 고급진 느낌이 물씬 풍깁니다. 박스에서 꺼낼 때 살짝 들어 올려야 하는데 외관에 비해 상당한 중량을 가지고 있습니다.(무거움…😅)

데스크와의 조화

일단 저의 작업환경이 다 검은색이다 보니 의자만 초록색이라 이상했는데 블랙으로 바뀌고 나니 주변 환경이랑 잘 어우러지는 느낌이 나서 좋습니다.

착좌감 그리고 장점

일단 기존 의자의 상태가 너무 안 좋았던 관계로 에어론에 앉자마자 좋다는 생각이 바로 들었습니다. 의자가 풀 메시(망사)로 되어있어 엉덩이부터 허리까지 부드럽게 감싸주는 느낌이 정말 좋습니다. 팔 받침 부분은 가죽 소재로 되어있고 닿았을 때 느낌이 부드럽고 푹신합니다. 허리 부위엔 요추를 받쳐주는 장치가 있어 좀 더 자신의 신체에 맞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고급의자는 고급의자끼리 비교해야 맞는 것인데 이전 의자와 비교하려니 민망하네요.

두 번째로는 의자에 앉아있을 때 안정적인 느낌이 듭니다. 사진상으로 보면 잘 보이지 않지만 좌석 부분 메시 패넬이 공중에 붕 떠 있습니다. 그래서 하단 열 배출이 잘되며 흔들림 흡수에도 적합하여 미세한 떨림이나 유격에 의해 삐걱거리는 부분이 거의 없습니다. 자세를 잡고 앉으면 정말 한치의 흔들림 없이 안정적인 상태에서 작업에 임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로는 의자의 세세한 컨트롤에서 나름 뛰어난 점이 있습니다. 팔걸이 높낮이 조절, 의자 높낮이 조절은 어느 의자라도 기본이지만 요추 받침대의 세세한 조정이라던가 등받이 락킹, 등받이 장력 조절 등은 자주 보기 힘든 기능인데 생각보다 유용한 기능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네 번째로는 바퀴 부분의 밸런스가 정말 잘 잡혀있어 이동이 가볍고 부드럽게 됩니다. 작은 힘으로 밀어도 의자가 멀리까지 쭈욱 기분 좋게 이동하므로 원하는 지점까지 손쉽고 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단점

단점은 한 가지 입니다. 가격!! 가격이 비싸다는 것만 빼면 다 좋은 거 같습니다. 위의 의자 구성에서 헤드레스트(머리 받침대)는 옵션인데 그게 25만원이라니 말을 다했죠. 가격만 아니라면 주변의 모두에게 추천해주고 싶은 의자입니다.

약 2주간의 사용 후기

일상생활을 힘들게 했던 허리 통증이 거의 사라졌습니다. 역시 원인은 재택을 하면서 좋지 않은 의자를 사용하는 바람에 허리의 상태가 나빠졌던 것으로 보입니다. 가장 크게 느끼는 부분은 오랫동안 앉아있다가 일어났을 때 허리 통증과 뻐근함이 거의 사라졌다는 것입니다. 의자를 바꿈으로써 자세가 올 바라지고 허리에 가해졌던 부하가 많이 줄어들어서인지 효과가 빠르게 나타난 거 같습니다. 좀 더 사용해 봐야겠지만 현재로서는 의자를 바꿈으로써 만족감이 굉장히 크며 신체 컨디션이 많이 좋아졌다는 걸 느끼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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